낯설어지다.

혼잣말. 2005. 11. 10. 00:29

갑자기 모든 것이 낯설어질 때.

내가 앉아있는 이 곳이 낯설고,
내가 하고있는 행동들이 낯설고,
내 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낯설고,
내 손에 닿는 그 촉감들이 낯설고,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내가 낯설고,
날 휘감고 있는 이 분위기가 낯설고.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라고 반문하게 되는 그런 낯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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