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영화. 2005. 9. 21. 20:37


1. 너무 깔끔하다. 주인공의 외모도, 성격도, 감정도, 주인공 외 주변인물은 거의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모두. 거기다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조차도. 그래서 판타지 같다.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한번쯤 꿈꾸는 일탈 정도로 여겨질 뿐 더이상의 진정성을 난 느끼기 힘들었다. 제목 그대로 잠시동안의 '외출'일 뿐이었다.

2. 감정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옆에 있어 편안한 느낌, 위로받는 느낌, 호감, 사랑, 혹은 좋아한다?! 이들의 경계선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3. 남겨지는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는 것이 싫다. 설사 다 떠나고 나 혼자 남겨진다 할지라도 내 주변의 이들에게 그 고통을 주지는 않을거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거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