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결코 그 사랑을 나눌 수는 없다.
본질적으로 너무 다른 그들이기에. 한 사람은 바람같이 떠돌다 지칠때 쯤 돌아와도 언제나 따뜻하게 받아주는 보금자리를 원했고, 다른 한 사람은 언제나 곁에 머물며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애정을 원했으니. 한 곳에 머물 수 없는 자유와 보내지 못하는 집착이 서로를 할퀸다. 잔인한 세상이다.

사랑해도 마주보지 못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 다시 보면서 굉장히 놀랐다. 내가 정말 이 DVD를 사고 제대로 본 적은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비디오에서 잘린 부분들도 새로이 많이 찾았고 예전엔 그냥 지나쳤던 장면들도 정말 많았다. 생각해보니 자막이 영어인지라 아마 그걸 읽고 이해하는데 너무 급급한 나머지 놓치지 않았나 싶었다. 이번엔 대사에 신경쓰지 않고 본게(솔직히 말해서 야밤에 영어문장을 읽고 해석하는게 너무나 힘든 작업이었던지라..;;) 다행이랄까. 어차피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표정과 행동과 음악과 소품 등 만으로도 충분히 파악되고 전달되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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