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사무라이.

영화. 2005. 7. 31. 01:31


쳇,, 폼 잡기는ㅡㅋ
오랜만에 보니 색다르더라. 그런데 왜이렇게 길던지,, 뾰로퉁하게 앉아서 봤다.

투덜투덜 하나.
어깨에 조금만 힘을 뺐으면 나을 뻔 했다. 이 영화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동양, 특히나 일본을 향한 시선들은 차치하고 말이다. 뭔가 있어보이기 위한 촬영과 편집, 그리고 뭔가 거대한 진리를 알리려 하는 군더더기가 몰입을 방해한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모두 마음에 들던데 안타까웠다. 하긴, 그런걸 빼면 남을 게 있는 영화이긴 하냐마는.

투덜투덜 둘.
1,2년도 아니고 길어봤자 6개월 정도였을텐데 그동안 어떻게 그는 사무라이에 완벽히 동화될 수 있는가. 아무리 서로 간에 느꼈던 동질의식이나 연민이 존재했다 하더라도. 내가 보기엔 말이다, 알그렌과 카츠모토는 보통 사이가 아니었다..-_- 예전에 볼 때도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확신이 들었다. 카츠모토가 호랑이 깃발이 달린 창을 휘두르며 싸우던 알그렌을 죽이지 않고 포로로 잡은 뒤 적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가까이 하는 행동에서부터, 카츠모토를 향한 알그렌의 동경이 담긴 시선을 시작으로 죽음의 순간에서도 함께 하려는 그 행동들을 봐라. 일본 황제 앞에서 흘린 알그렌의 눈물도 자신의 것이 아닌, 카츠모토의 것이었으리라.





- 계속 멋있다고,, 눈에 익다고 중얼거렸는데 "음양사"의 도손이었구나!




- '와타나베 켄"의 카리스마는..-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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