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일을 하든 성공하기 위해선 우선 컴퓨터와 멀어져야한다. 요즘 나의 최대의 적敵은 컴퓨터다. 아님, 알면서도 스스로 부여잡지 못하는 나의 의지 탓인가. 뭐, 하긴 이래나저래나.

- 우선 컴퓨터 중독의 가장 큰 폐해는 책을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미 모니터에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 맨들맨들한 종이에 찍힌 활자를 오랫동안 보지 못한다. 여전히 마음에 드는 책은 습관처럼 사들이면서 매번 몇장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리니 점점 읽어야 할 책들은 많아지고 진도는 전혀 못나가 이래저래 스트레스다.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어 맘 잡고 고쳤었는데 이번엔 쉽지가 않다. 몸에 베이도록 한번 다부지게 하면 될텐데 왜 이럴까.

- 그리고 또 한가지는 책상에 앉아 한가지 일에 오래 집중을 못한다는 거다. 집에서 한두 페이지 넘길 때마다 매번 모니터에 눈길을 돌리다 보니 컴퓨터가 있든없든 잠깐의 집중 뒤엔 습관적으로 반드시 상당기간의 지루함&산만함과 싸워야한다. 책상에 앉아 이런 나를 발견할 때면 너무 한심하다..;;;


이제 자책은 그만하고 돌파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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