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도 개봉작이니깐.. 내가 장난 아니게 어릴 때다..;;; 하지만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 부모님이 밤에 이 비디오를 보실 때 같이 봤었다. 어린 마음에 장국영이 왕조현의 욕조(...;;;)에 숨는 씬이 그렇게나 인상 깊었는지 이 장면만은 절대 잊지 않고 있다가,, 훗날 이 씬으로 내가 봤었던 영화임을 판명했었다. 정말 이 씬 말고는 앞뒤로 전혀 본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젠 20년이 다 되가는 영화이니 솔직히 지금 보면 어떤 면에선 조잡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몇 번이고 보게 되는 영화임에도 사실이다.
오늘은 왠지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좀 슬프다. 화면에선 눈을 떼지 못했고, 머리 속에선 계속 예쁘다예쁘다,,라는 말만 맴돌았다.
영원히 젊을 그대여, 정말 너무 아름답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