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1.

혼잣말. 2005. 4. 1. 15:04

2003.04.01.
이 날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날짜 중 하나가 될거다.
너무 고약한 만우절 농담이라 생각하며,, 기사를 클릭한 날이니깐.


사진이란 무서운 것이다.
잊고 있던 날에도 그 속에 담긴 모습을 보고 나면
또다시 그날의 우울한 상태로 영원히 돌아가고 말 듯한 뒷맛을 느끼게 한다.


내 방에 걸려있던 이 브로마이드가 어느날 오랜만에 집에 가니 사라져 있었다.
미처 내가 있을 때 없애지 못했던 것을,, 부모님이 그 사이에 치워버리신 것.
그 사실을 알고 동시에 느꼈던 그 섭섭함과 차라리 잘 되었다는 시원함이란.











그래.

그거에요.
당신을 잊고 싶었던 거에요.
눈에 보이지 않는 눈물을 항상 지닌 듯한 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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