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6.

영화. 2005. 3. 9. 20:32


"사람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2046호 열차를 탄다.
그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그 곳에 갔다가 아무도 되돌아온 사람이 없기에."
.
.
.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눈에 띄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스타의 동원력.
아마도 이번 영화에서 최절정에 다다른 게 아닐까한다.
양조위,,
왕정문,,
기무라 타쿠야,,
장지이,,
공리,,
유가령,,
장첸.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힘은 왕가위 감독의 모든 영화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부재 & 고독.

영화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위안이 된다.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바닥 끝까지 내려갔다가 여운을 품고 살금살금 혼자 올라오게 만든다.








건조해져 버린 내 눈 때문이라 생각하고 싶어.
텅 비어버린 내 머리 때문이라 생각하고 싶어.


버려질까 두려워

먼저
버리고 마는..












- 그나저나 잘들 찾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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