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를 찾아서.

영화. 2005. 2. 28. 18:49


1.슬픈 영화.

2.영화의 중반부터, 굳이 꼽으라면 "피터팬"이 초연될 때 극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져나가는 장면부터 걷잡을 수 없는, 뭔지 모를 기분이 스멀스멀 지배하는 영화.

3.솔직히 "조니 뎁"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준 영화^^;;;;ㅋ 그에 대해선 더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다ㅡ 이젠 그가 존재하는 주위 공기부터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





이 영화, 엔딩도 정말 암울하다. 제임스의 아내는 떠나버렸고 아이들의 엄마도 떠나버렸다 (하긴, 실비아가 살아 이 여섯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는 해피엔딩이 되어버렸다면 아마 난 맘에 안들었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네버랜드에 한발자국 씩 다가갈수록 그 곳에서 멀어진 내 모습이 보이는 듯한 느낌.

꿈도 희망도 너무나 오래되고 낡은 말이지만, 결국 나머지는 끝을 알 수 없는 남은 사람들의 몫일 뿐.



"Just"
이 말은 쓰기 나름.


"Just believe!"






- 영화를 보는 내내 작년 이맘 때 쯤 본 "피터 팬"의 이 녀석이 아른거리더이다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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