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영화. 2008. 9. 2. 18:56


내가 본 귀신영화 중 귀신의 임팩트가 이렇게 큰 영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 같다..>_<  전반적으로 그렇게 무서운 영화인건 아닌데, 엄마 귀신이나
아기를 업은 할머니 귀신같이 한번씩 너무 크게 터뜨려 주신다. 눈을 막고 있었
는데 소리만 듣고도 온몸에 소름이 돋고 끔찍했으며 며칠동안 후유증을 앓았다.






영화의 전체적인 인상은 '아름답다'는 것이다. 영상이 정적인 움직임을 가진 화보집을 보는 듯한 장면도 많고, 시대적 배경에 맞게 분위기, 이야기의 전개,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모두 차분히 가라앉아 공포영화임에도 '무섭다'는 이미지보다 '슬프다'는 이미지가 참 많이 남아있다.

극장에 올라간지 얼마 안되어 못버티고 내려왔으나 관객들의 지지와 적극적인 운동으로 극장에서 재상영한 영화이기도 하다. 나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지 않는 사실이 참 안타깝고 아쉬웠기에 그 관객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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