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그램.

영화. 2005. 2. 28. 23:48

사랑의 무게는 얼마인가?
복수의 무게는 얼마인가?
죄의 무게는 얼마인가?

동전 몇 개, 벌새 한 마리, 초콜릿바 한 개.
어쩌면, 영혼의 무게.. 21grams.



사랑. 죄. 복수. 죽음. 영혼을 다룬 영화. 하마터면 못보고 놓칠 뻔 했는데 아마 굉장히 후회했을 거다.


숀펜.
예전에는 그저 헐리웃의 악동이미지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접하게 될 때마다 할 말을 잃게된다. 그의 배역, 그의 눈, 그의 연기.. 말이 필요없다.

베네치오 델토로 & 나오미 왓츠.
숨은 보석들을 찾은 느낌. 사실은 눈 앞에 있음에도 알아보지 못한 보석들이지만^^;;ㅋ




난 나를 가르치려는 영화가 싫다. 난 뭔가 거창한 교훈을 주려는 영화를 싫어한다. 하지만 엔딩 30분 전부터 나는 이미 주체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 속에서 나는 "나의 인생"을 찾고 있었다.

나의 인생.
나의 심장.
나의 영혼.
&
나의 희망.

"두려워 하지 말아요. 난 착한 심장을 가졌으니..."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아모레스 페로스"도 그렇고, 여러 인생이 한 접점에서 만나 서로 얽혀나가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순서없는 장면들의 나열로 처음에 혼란스럽지만 점점 그 시간의 파편들이 재배열 되면서 무게를 더욱 증폭시킨다.


Love Is Betrayal.
Love Is Selfishness.
Love Is Hope.

세개의 인생이,, 세가지 삶의 방식이 만나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