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영화. 2009. 6. 28. 15:27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지라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한껏 가지게 된 영화였는데, 전작에 비해 감독의 야심이 작은 소품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빈도, 진구도 눈에 띄지 않고 오로지 김혜자를 통해 모성애와 광기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을 타는 엄마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라는 결론이 내려질 정도로.

그리고 또 느꼈다. 정말 봉감독은 대단해! 어느 장면 하나도 버리는 것 없이 하나하나 앞뒤 장면과 연결되는 의미있는 한컷한컷이다. 

아정이의 캐릭터도 참 인상깊었다. 아니, 참 슬펐다ㅠ

마지막으로 아들 대신 잡혀간 종팔이를 보면 넌 엄마가 없냐며 울던 김혜자를 보니 눈물이 막 나려고 했다.


뭐, 여하튼 나의 레전드는 '살인의 추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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