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야할 길.

책. 2010. 10. 29. 08:37


  아이들은 자신들이 소중히 취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또 그들 자신의 마음 깊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자신이 귀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는 느낌은 정신 건강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자기 훈련의 주춧돌이다. 이것은 부모 사랑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이러한 신념은 어렸을 때 얻여져야만 한다. 어른이 되어서 얻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을 통해 자기들이 귀중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을 때, 어른이 되어 파란곡절을 겪더라도 그러한 정신은 파괴되지 않는다. 스스로를 귀중하다고 느끼는 그런 감정이 자기 훈련의 주춧돌이 된다고 했는데, 자신이 귀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를 돌보고 가꾸기 마련이다.

  어떤 것이든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해 보라. 사람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그것들은 언젠가 죽는다. 누구든지 믿어 보라. 당신은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든 의존을 해 보라. 그가 당신을 실망시킬지도 모른다. 애착은 고통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고통을 감내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많은 것들을 삶에서 제외시켜야만 할 것이다. 즉, 아이들을 갖는다든지, 결혼, 섹스의 황홀감, 야망, 우정 등 인생을 생기 있게 하고 의미 있게 하고 중요하게 만드는 그 모든 것들을 말이다. 어떤 면으로 성장을 하든ㅡ그것이 고통이 되든지, 기쁨이 되든지ㅡ그것은 당신이 치러야 할 대가가 될 것이다. 충만한 생활은 고통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는 삶을 충만하게 살든지 아니면 사람을 완전히 포기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인생의 본질은 변화, 즉 성장과 쇠퇴로 만든 한 벌의 투구와 갑옷이다. 생과 성장을 선택하라. 그것은 변화와 죽음의 가능성을 함께 선택한 것이다.
- 아직도 가야할 길, M.스캇 펙



 나의 정신과 나의 생각, 나의 마음을 어떨 땐 따뜻하게, 어떨 땐 냉철하게 다듬어 주는 책이다.
사랑, 종교, 은총..으로 포커스가 넘어가면서 약간 힘이 떨어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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