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의 자신".

책. 2005. 2. 28. 17:53


[자신이란 무엇인가?]
조 루후트와 할리 잉그람은 "자신"이라는 존재에는
"네 가지의 자신"이 있다고 했다.

1. 자기 자신도 알고 있고, 친한 친구도 알고 있는 자신
(이것을 "앞면의 자신"이라고 한다).
2. 자기 자신은 깨닫지 못하지만, 친한 친구는 알고 있는 자신
(이것을 "맹점(盲點)의 자신"이라고 한다).
3. 자기 자신은 알고 있지만, 친한 친구는 알지 못하는 자신
(이것을 "뒤면의 자신"이라고 한다).
4. 자기 자신도 친한 친구도 알지 못하는 자신
(이것을 "미지의 자신"이라고 한다).



- "3일 만에 읽는 심리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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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책. 2005. 2. 28. 17:36


구스타브 클림트 作.









...


여자는 눈을 감고 기다린다.

꽃이 가득한 들판에 무릎을 꿇고 남자의 목에 팔을 둘러 매달린 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언제부터 그 자세로 기다려 왔는지,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오랜 기다림의 자세를 풀지 않은 여자가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여자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남자의 두 손이 여자의 고개를 붙잡고 비스듬히 돌려도, 남자의 마른 입술이 뺨에 닿아도, 여자의 기다림은 끝나지 않난다. 기다림이 키워낸 황금빛 덩굴이 여자의 발목을, 종아리를, 무릎 안쪽을 휘감으며 들판 전체로 퍼져나가 마침내 그녀 자신이 들판에 솟아오른 커다란 꽃나무로 변해가도, 여자는 눈을 감고 온몸을 내던져 기다리기만 한다.

기대감의 표현인 듯 반짝이는 꽃과 별, 그 속에서 여자의 마음이 기다림의 탑을 만들어 나간다. 모든 것을 잊고, 사랑의 상념도 잊고, 매달려 있는 남자도 잊고, 그러다 기다림을 시작한 자신의 욕망은 물론이고 자신의 존재마져 잊어버린다. 오직 기다림만이 남은 그 여자의 세계. 그 세계를 둘러싼 황금빛 안개는 여자가 시간과 공간을 잊고 낯선 꿈에 잠긴 채 몇십 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신성림, "클림트, 황금빛 유혹"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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忘却의 강.

관심있어. 2005. 2. 28. 17:33



...


망각(忘却)[명사]
[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1.잊어버림. 망실(忘失). 망치(忘置).
2.경험하였거나 학습한 내용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어렵게된 상태.


...


망각의 강을 건널 때는
기억하지 말아라.
니 가슴속에 그동안 사무친 모든 것들을 털어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
망각의 강을 다 건널 때까지도 너의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지 못한다면,
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자가 되리라.
기억하는 자는 슬프다.
그리고 아프다...
망각의 강에 기억의 재를 다 흩트려라..
다시는 너에게 돌아오지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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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영화. 2005. 2. 28. 17:31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中 한편.



"새장에 갇혀 살 수 없는 새들이 있다.
그 깃털은 너무 찬란했다.

새들에게서 비상하는 기쁨을 빼앗는 건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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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영화. 2005. 2. 28. 17:18



경쾌하고 발랄하며, 조용하고 잔잔하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커밍아웃(듀나님의 표현ㅋ)이며, 가족들과의 재확인이다.

만약 진부한 가족영화로 여기고 이 영화를 놓쳤다면 굉장히 후회했을 거다.





- 정말 마지막까지 가슴 떨리게 인상깊은 백조의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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