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영화. 2009. 6. 28. 15:27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지라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한껏 가지게 된 영화였는데, 전작에 비해 감독의 야심이 작은 소품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빈도, 진구도 눈에 띄지 않고 오로지 김혜자를 통해 모성애와 광기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을 타는 엄마를 보여주기 위한 영화라는 결론이 내려질 정도로.

그리고 또 느꼈다. 정말 봉감독은 대단해! 어느 장면 하나도 버리는 것 없이 하나하나 앞뒤 장면과 연결되는 의미있는 한컷한컷이다. 

아정이의 캐릭터도 참 인상깊었다. 아니, 참 슬펐다ㅠ

마지막으로 아들 대신 잡혀간 종팔이를 보면 넌 엄마가 없냐며 울던 김혜자를 보니 눈물이 막 나려고 했다.


뭐, 여하튼 나의 레전드는 '살인의 추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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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미 투 헬.

영화. 2009. 6. 28. 14:52

읔, 공포영화인 줄 알고 친구 데려갔다가 약간 민망했다능ㅠ

전체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꼭 '데쓰 프루프'를 본 느낌?! 당하기만 하던 크리스틴이 묘지를 찾아가 복수를 하던 그 장면의 임팩트가 굉장히 강해서 딱 이 영화가 생각났다. 뭐, 결과는 안 그랬지만;;;

정말이지 놀래키려고 작정한 듯한 긴장감 조성 용 화면과 사운드는 다 알면서도 온 몸에 힘이 들어가게 만들고, 몇 번씩 등장하는 크리스틴과 집시할멈의 처절한 키스;;장면은 온 몸이 오그라드는 줄 알았다ㅠㅠㅠㅠ  아, 영화가 많이 웃기긴 했다. 이런 위트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아쉬웠을 정도.

이 영화의 교훈은 타인에게 모욕을 주지 말자는 것. 크리스틴이 불쌍하게도 운이 좋지 않아 그 할멈에게 찍힌 경우겠지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껏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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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한달이 넘은 영화네;;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인데다 액션도 화려했고, 심판의 날 이후의 세상을 상상하던 나에게 제법 매력있는 영화였지만 전작들의, 터미네이터 만의 색깔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기도 했다. 목표물 하나만 죽어라 쫒아다니던 기계와의 사투가 스케일이 많이 크지 않아도 굉장한 긴장감을 조성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그런 맛이 없긴 했다.


그래도 난 이 영화, good!
샘 워싱턴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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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혼잣말. 2009. 5. 28. 02:11

蘭,

책의 존재 이유는 읽기 위함이지, 사기 위함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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