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인생.

혼잣말. 2009. 5. 6. 04:46


도대체 난 이제껏 뭘 하고 살았나.


젠장,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쓸 말이 없다.


AND

노잉.

영화. 2009. 4. 19. 22:33


재난영화와 공포영화로는 중반까지 성공한 것 같다. 긴장감이 흐르는 전개와 음악으로 몰입도 어느 정도 되었고, 특히 비행기 추락 장면과 지하철 탈선사고 장면, 무법상태인 도시 묘사는 정말 재난 후의 공포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래도! 결말을 보고는 예전에 읽었지만 잊고 있었던, "천년을 흐르는 사랑"이 떠올랐다는 누군가의 말이 기억났다. 맞다, 딱 그랬다! 생각은 잘 나지 않지만 휴 잭맨이 가부좌를 틀고 우주를 떠다니던 장면이었나.. 여튼 그때의 황당함과 민망함과 부끄러움이 확 밀려웠다;;

"아앗, 이 노릇을 어찌할꼬!"

문제의 장면이 시작되자 나도 모르게 흘렸던 탄식. 니콜라스 케이지가 지구를 구원할거라 생각하고 영화를 찾은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황당한 결말에 나도 헛웃음을 지으며 영화관을 나섰다.  그래도 밍밍한 로맨틱 코메디보다는 이런 괴작이 더 낫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AND

Good bye again.

영화. 2009. 4. 1. 23:57


2009.04.01.
서울아트시네마.








春光乍洩 Happy Together.
AND

슬럼독 밀리어네어.

영화. 2009. 3. 31. 21:21


우리의 눈에 너무나 익숙한 헐리우드를 벗어나 인도를 배경삼은 것 말고는 생각보다 이야기는 진부하다. 하지만 역시 대니 보일의 스타일은 대단해서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 진부함이 인도의 색깔과 편집의 힘으로 가려져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화려함과 소란스러움에 혀를 내두를 지경.

'시티오브갓'이 중간중간에 많이 생각나더라.

AND



마이클이 유년에 살던 집에 돌아가 한나와의 추억이 담긴 책들을 만지며 녹음을 시작할 때부터,
눈물이 계속 흘렀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