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영화. 2005. 3. 6. 20:37


코메디로서,, 굳..^-^b
워낙 악평을 많이 듣고 갔기 때문에 의외로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음.. 모르겠다. 원작이 어떻게 되는진 몰라도 잘 다듬으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만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쉽게 시나리오를 썼다는 느낌,, 아니, 사소한 것에도 성의가 없었다는 느낌. 씨쥐랑 배우들은 멋있게 잘 쓰였던데 그래서 더 아쉬웠다. 아,, 물론 아무 생각 없이 '피식~' 웃으며 볼 수 있는 이 느낌도 좋다. 최고의 유머로 꼽고 싶은 명장면도 몇몇 있다ㅡㅋ

한줄로 요약하자면,, "매트릭스 + 미이라 + 금연캠패인 + 믿음(신에대한..;;;) + 자기희생".










'레이첼 웨이즈',, 그녀의 미모가 여전하긴 하지만 왠지 예전만 못한거 같아 안타깝다.





'키아누 리브스',, 잘 생긴건 인정하는데 솔직히 얼굴이 넘 길다ㅋㅋㅋㅋ 그리고 한번씩 의심하게 된다,, 영화 고르는 안목을...;;;; 나에게 있어 최고의 '키아누 리브스'는 여전히 "스피드",, 안타까운 일이다ㅡㅋ









- 오늘의 최고의 발견!!!


가브리엘 역의 '틸다 스윈튼'. 중성적인 매력,, 그리고 선인지 악인지 모를 천진한 눈.

다른 영화를 찾아봐야겠다.

AND

상상.

혼잣말. 2005. 3. 5. 23:18


Brian Kosoff, "Two Glasses"










저 컵 속에 담겨있는 액체를 마시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상상.



&


그 뒤에 일어날 법한 일들을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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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도 作.

'다니엘 데이-루이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멋있었다,, 잘생겼다ㅡㅋ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것들을 담고 있었다. 인종차별,, 편견,, 폭력,, 돈과 야심과 순수와 애정 사이. 담담하게,, 아주 담담하게. 아무런 강요도 없이.


어떻게 보면 냉혹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그들이 서로를 어루만져 줬듯이 그렇게 끝을 맺진 않을 것이라 믿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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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머니.

영화. 2005. 3. 5. 23:06


"Plata Quemada " / 2000 / 아르헨티나,스페인,우루과이.

솔직히 난 한 십년 전 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
영상도 그렇지만,, 스토리도 약간 거칠고 조잡하다.

하지만 인물의 설정과 묘사는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








"사람들은 그들을 쌍둥이라고 불렀다.
비록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었지만 그들에겐 커다란 공통점이 있었다.

슬픈 눈과 초점없는 시선."


너무나 처연하고 처량한 두 배우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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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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