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n Lake : Matthew Bourne's"

솔직히 발레를 잘 모른다(아니,, 전혀 모른다..;;;). 하지만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 빌리가 백조가 되어 도약하는 장면을 보고는 한눈에 반하여 바로 DVD를 구입하고 말았다.




항상 유연함과 연약함에서 오는 여성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되는 백조를,, 힘있고 강인한 남성의 자신감있는 아름다움으로 표현되는게 굉장히 인상깊은 발레. 한번 보고나면 이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 속에서 얼마간 헤어나오지 못한다.







아담 쿠퍼의 백조를 보고 첨으로 남자의 몸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우아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힘찬 도약을 보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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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영화. 2005. 3. 4. 00:29



160분,, 짧지도 않은 시간. '브래드 피트'와 '에릭 바나'를 정신없이 보느라 "트로이 목마"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

솔직히 전개 자체가 스타카토처럼 너무 톡톡 튀는게 내용 자체에 집중도 안되고 캐릭터 묘사도 부족한지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하는게 힘들었다. 거기다 음악은 왜그리 넘치게 웅장한지 오히려 극의 흐름을 끊어놓는 듯 했다..-.-;;;;; 말 그대로 정말 그네들의 멋진 모습밖에 없다. 예전부터 영화를 보면서 계속 느끼는건데 이젠 정말 "영웅"이 싫은가 보다.



그래도 뭐,, '브래드 피트'랑 '에릭 바나'라서 봐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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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춘.

영화. 2005. 3. 3. 12:39


"아름다운 청춘 (All Things Fair, Lust Och Fagring Stor, 1995)"




여교사와 제자 간의 정사.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두 사람의 욕망(사랑이라고는 할 수도 없는)보다는,, 2차세계대전 당시 스웨덴의 음울한 분위기와 '요한 비더버그'분의 스팅의 섬세한 심리 변화의 묘사, 특히 여교사 비올라의 남편에게 느끼는 스팅의 연민이 더 강하게 전해졌다.

마지막에 스팅이 학생들이 모두 앉아있는 교실에서 비올라의 책상을 걷어차고 나올 땐 그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도, 성적 방황도 끝.




- 잘생긴 '요한 비더버그'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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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혼잣말. 2005. 3. 2. 21:35



아무나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할 수 없다.


&...

아무도 자유로운 영혼을 다스릴 수 없다.








사진. http://blog.naver.com/alsqha/800015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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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

영화. 2005. 3. 2. 21:22


"데미지 (Damage, Fatale, 1992)"

꽤나 자극적인 소재와 설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결말은 벼랑 끝에 몰리는 것이고 내 기대에 못미친 정도의 인상만 주고는 '제레미 아이언스'를 남겨놓았다.





'제레미 아이언스',,,참 이상하다. 난 그가 나오는 영화를 몇 편 보지도 않았는데 그의 존재감이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그럴만도 하지만.


아들의 연인과의 정사.




그리고 "로리타 (Lolita, 1997)"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이,,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중년. 비록 그 길 끝에 파국만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갈 수 밖에 없는 중년이다. 그리고 그에게는 또 다른 힘이 있다. 그런 열정과 강박적 사랑 만이 아닌,, 순진하고 뭔가 애타게 바라는 눈 내면에 다른게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그래서 난 이 두 영화에서 긴장감을 느낀다. 아마도 그의 맹목적인 "집착"을 느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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