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마와 루이스.

영화. 2005. 3. 9. 22:18


억압.
&
굴레.


자유.
&
분방.



상처받고
상처받고

또 상처받는다.



그래도 달린다.

그래서 달린다.




"너 깨어있니?"
"내 눈이 떠 있으니까 그런 셈이지.
한번도 깨어있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어."
"뭔가 달라, 그런 거 너도 느끼니?"


그 시간까지 한번도 드러낼 수 없었던,,
언제나 순진한 척 문제를 회피하는게 몸에 베여 감추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




"내말 들어 봐.

우리 잡히지는 말자.



계속 가는 거야!!!"


AND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8년 作.

지금 보기에도 1968년도 작품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리얼리티가 장난 아니다. 그것도 인간이 달착륙하기 이전이라니 놀라울 따름. 정말 SF의 고전이라 일컫는게 이해가 될 정도다. 음악도 굉장히 인상깊었다. 굉장히 노골적인것 같으면서도 영화와 잘 맞아떨어지는 듯 했다.


검은 돌기둥.
태초의 인간과 미래의 인간.
죽음과 태아.
인간과 기계.


그런데 쫌 난해하고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거기다 대사도 많이 없고 느릿한 전개에 집중해서 보는게 힘들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보는 눈이 없는게 이렇게 안타까웠던 적이 없었다...ㅠ_ㅠ 하지만 정말 대단한 영화라는 것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AND

8마일.

영화. 2005. 3. 9. 20:48


수능 끝나고 한창 본 영화 중 가장 좋았던 영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평소에 생각했던 악동의 이미지를 벗어나 유(柔)하지만 여전히 입심 좋고 뚝심 있는 에미넴의 눈과 연기도. 그리고 랩배틀속에 녹아있는 공격성도.

개인적으로 지미를 "rabbit"이라 부를 때의 어감과 그의 친구인 "퓨처(Future)"의 성격이 인상 깊었고, 지미의 여동생인 릴리의 동작 하나하나가 굉장히 안쓰러웠다^^;;;


그리고 너무나 인상깊었던 엔딩. 에미넴의 자서전격이라길래 배틀에서 이긴 후, 자수성가하는 모습이 뒤따를거라 여겼는데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이란.




마지막으로 음악은.. 비록 내가 즐겨듣는 장르의 음악은 아니지만 그가 분명히 매력있는 음악을 하고 있음은 확실하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잠시동안 그의 음악에 반했었다.
























"넌 언제 포기해야 하는지 알아?
위에서 살다가 아래로 내려가는 그런거 말이야."

"아침 7시30분이야..ㅡ_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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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

영화. 2005. 3. 9. 20:32


"사람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2046호 열차를 탄다.
그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그 곳에 갔다가 아무도 되돌아온 사람이 없기에."
.
.
.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눈에 띄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스타의 동원력.
아마도 이번 영화에서 최절정에 다다른 게 아닐까한다.
양조위,,
왕정문,,
기무라 타쿠야,,
장지이,,
공리,,
유가령,,
장첸.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힘은 왕가위 감독의 모든 영화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부재 & 고독.

영화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위안이 된다.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바닥 끝까지 내려갔다가 여운을 품고 살금살금 혼자 올라오게 만든다.








건조해져 버린 내 눈 때문이라 생각하고 싶어.
텅 비어버린 내 머리 때문이라 생각하고 싶어.


버려질까 두려워

먼저
버리고 마는..












- 그나저나 잘들 찾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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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다노" CF.





"이 투 마마".





"글루미 선데이".





&

"몽상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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