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

영화. 2008. 9. 6. 23:10

맘마미아.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왓 어 걸 원츠.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셰익스피어 인 러브.



오만과 편견.



발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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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영화. 2008. 9. 6. 22:37


음.. 난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칭찬 일색이라 다른 말하기가 참 머쓱한 상황이 연출 되더라.

그리스의 섬 풍경이 광활하게 펼쳐진 화면이 등장할 때면 나도 모르게 입이 벌어졌지만, 전체적으로 아바의 뮤직비디오를 그저 나열한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다. 아바의 흥겨운 음악이 등장하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100분이지만, 그만큼 음악과 줄거리와 등장인물 간의 유기적인 결합이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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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영화. 2008. 9. 2. 23:03


골룸을 닮은, 인간의 변종 같은 괴물이 등장하기 전이 훨씬 공포스러웠고, 영화 자체도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등장하고는 여인네들이 여전사처럼 변해 급작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기에 많은 관객들이 피식거렸다;;

영화 중후반까지는 정말 숨 막히는 줄 알았다. 들어왔던 입구가 막혀버려 지도도 없이 잘 알려지지 않은 컴컴한 동굴을 빠져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을 볼 때, 특히 좁은 길을 헤집고 기어 다니다 급기야 어깨가 끼여 오도가도 못한 주인공이 소리지르고 불안에 떨기 시작할 때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만 폐쇄공포증이 있었더라면 이 영화를 다 보지 못하고 뛰쳐나갔겠구나! 온 사방이 바위와 흙으로 둘러쌓여 햇빛 한조각 들어오지 않고 길은 너무 좁아 한사람 만이 겨우 지나다닐 만한 곳을 카메라가 쫓아다니고 있으니 그 누가 갑갑하지 않고, 불안감을 느끼지 않으리오. 아니, 정확히 말한다면 불쾌감일 거다. 이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 전이되면서 느껴지는 불쾌감. 

영화 자체는 결말까지 인상깊었고 그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들을 즐기면서 재밌게 봤는데 다시 보라면 절대 못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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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속아서 봤었다;; '판의 미로'는 해리 포터류인지 알고 보러 갔었고, '오퍼나지'는 하도 '판의 미로'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한 것을 초점에 두고 홍보하기에 '판의 미로' 류인지 알고 보러 갔다. 결론은 물론 두 편 모두 '후회하지 않음, 아니 못 보고 지나갔음 후회했을 것임'이지만. 

이 영화도 엔딩크레딧을 다 보고 나올 때면 공포영화라는 이미지보다 슬픈 영화를 보고 나왔다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는다. 그래도 공포스러움, 정말 무시할 수 없다.. -_-b  아이가 사라지고 난 후부터 점점 목 죄여 오는 긴장감과 뚜렷한 실체는 없으나 집 어딘가에 뭔가가 공존하고 있는 듯한, 어쩌면 로라가 정말 미쳐가서 착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는 스물스물한 존재감까지. 하지만 과거의 비밀과 현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부터 가슴이 멍할 정도의 슬픔과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애잔함이 뒤섞여 여운이 길게 남긴다.





이 영화의 압권은 바로 로라가 영을 불러내기 위해 스페인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인 "Un, dos, tres, Toca la pared(하나 둘 셋, 벽을 만져라)" 놀이를 할 때! 로라가 뒤를 돌아보기 직전, 너무 무섭고 이어질 뒷장면이 마음대로 상상되어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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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영화. 2008. 9. 2. 18:56


내가 본 귀신영화 중 귀신의 임팩트가 이렇게 큰 영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 같다..>_<  전반적으로 그렇게 무서운 영화인건 아닌데, 엄마 귀신이나
아기를 업은 할머니 귀신같이 한번씩 너무 크게 터뜨려 주신다. 눈을 막고 있었
는데 소리만 듣고도 온몸에 소름이 돋고 끔찍했으며 며칠동안 후유증을 앓았다.






영화의 전체적인 인상은 '아름답다'는 것이다. 영상이 정적인 움직임을 가진 화보집을 보는 듯한 장면도 많고, 시대적 배경에 맞게 분위기, 이야기의 전개,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모두 차분히 가라앉아 공포영화임에도 '무섭다'는 이미지보다 '슬프다'는 이미지가 참 많이 남아있다.

극장에 올라간지 얼마 안되어 못버티고 내려왔으나 관객들의 지지와 적극적인 운동으로 극장에서 재상영한 영화이기도 하다. 나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지 않는 사실이 참 안타깝고 아쉬웠기에 그 관객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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